8월 23일 주요뉴스
8월 23일 화요일 주요뉴스입니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젯밤22일 9시까지 14만여 명 발생했습니다. 동시간대 중간 집계 기준으로 2주 전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방역당국은 이번 주에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최근 수해 현장에서 실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성원 의원에 대해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최근 당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를 추가 징계해야 한다는 신고 건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대통령실에 따르면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비서관 2명에 대해 각각 부적절한 외부 접촉이나 보안 문제 등으로 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사비서관실 소속 한 행정관도 최근 의원면직 처리됐는데, 인사 민원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함께 여권 실세 의원과 연결됐다는 주장이 흘러나왔습니다.
●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국회에 나와 사퇴 압박에 공포심을 느꼈지만 임기는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곁으로 가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여야가 대통령의 친인척과 대통령실 고위공직자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특별감찰관을 두고 여야에서 추천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61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중국이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젖줄이라 불리는 양쯔강이 말라 수력 발전량이 줄어든 건데 현지 우리 기업들도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이 자랑하는 화려한 밤 조명은 물론, 거리의 신호등마저 꺼진 곳도 있습니다.
●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용의자는 옛 통일교에 대한 어머니의 거액 헌금이 범행 동기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역설적으로 옛 통일교와 자민당 의원들의 관계가 잇따라 드러나자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출범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총리는 코로나에 감염돼 외교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 유럽은 러시아 때문에 안 그래도 오르고 있는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러시아가 이달 말 일시적으로 유럽행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유럽 가스 가격이 장중 한때 1년 전보다 무려 10배 급등했습니다. 가스 가격이 폭등하자 다른 제품들의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영향을 준 극우 사상가의 딸이 차량 폭발로 숨진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비밀요원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부인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비열한 범죄라며 비난했습니다.
● 경기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60대 여성과 40대 딸 등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투병과 생활고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위기 가정을 발굴하는 사회안전망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물가도 뛰고 금리도 뛰는데 은행들은 이자 장사로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를 금융당국이 각 은행별로 모두 공개했는데,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이 1.62%p로 가장 컸습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1.4%p, KB국민은행 1.38%p, 하나은행 1.04%p였습니다.
● 홈플러스가 한마리에 6990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치킨 상품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이 치킨을 생산하는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급격히 늘어난 업무에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평균 45분 일찍 출근하고 휴게시간도 거의 보장되지 못한다는 노동자들이 대부분입니다. 매출은 2배 급증한 반면 인력 충원은 이루어지지 않아서 마진을 남기는 구조라고 합니다.
● 택시와 승객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겠다던 택시 호출 플랫폼이 각종 수수료를 부과하고 더 비싼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사실상 요금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카오택시가 직접 운영하는 카카오T 블루는 즉시 배차가 된다며 3천원의 수수료를 더 받고 있는데요, 호출비는 카카오택시 운영사인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회사가 절반씩 가져간다고 합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된지 넉 달이 지났지만, 은행 점포의 영업시간은 여전히 오후 3시 30분까지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단축된 영업 시간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건데요. 소비자들이 창구에서 대기해야 하는 시간은 더욱 길어졌고, 특히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뱅킹이 어려워 은행 창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고령층 등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40원을 넘어섰습니다. 2009년 4월 29일 이후 13년 4개월 만에 1,330원과 1,340원 고지를 하루 동안 돌파한 겁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품 가격이 오르니 물가에도 부담이고 기준금리를 인상시켜 경기에도 부담입니다.
● 이번 주 목요일부터 2주간 한식 할인주간 행사가 개최됩니다. 할인을 진행하는 한식당은 전국에 위치한 안심식당 4만여 곳 중 160여개 업소로, 방문 고객들은 30%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가 가능합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식당 정보는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한 때 만능통장으로 불렸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지난달 사상 처음 감소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2009년 이후 처음인데요. 이는 집값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에 매수심리가 위축됐고, 청약통장의 낮은 금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 걸그룹 블랙핑크가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이틀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습니다. 지난 2020년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K팝 여성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정상에 오른 겁니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이틀째 조회 수 1억 건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 이정재·정우성 주연의 첩보 액션 헌트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어제까지 누적관객은 304만명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한산 용의 출현은 34만여명을 모아 2위에 올랐고, 조던 필 감독의 신작 놉은 3위로 출발했습니다.
● 절기상 더위가 지나가고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인 오늘은 전국 곳곳이 흐리겠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권 등에는 오전까지 최대 50mm의 비가 내리겠고, 이후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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