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주요뉴스 정리
9월 6일 화요일 주요뉴스입니다.
●태풍 힌남노가 오늘 새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은 부산 등 경남 해안을 거쳐 오전 8시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 제주 등에는 순간 초속 40m가 넘는 돌풍이 기록됐습니다. 태풍이 남해안을 지날 때 최대 초속 60m의 강풍이 불고, 최고 200㎜ 이상의 폭우가 전망됩니다.
● 제주도에는 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해안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산사태와 침수 우려로 경남과 부산, 전남에선 2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 제주공항 항공편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는 등 국내선 여객기가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남해안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고, 열차 3백여 편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잠수교는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 곳곳도 통제됐습니다.
● 제주와 부산·울산·경남지역 모든 학교가 오늘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어제 모든 학교들이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을 진행한 제주도는 오늘도 대부분 학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합니다.
● 서울은 태풍 힌남노로 인해 유치원 780여 곳과 초등학교 600여 곳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중학교들은 휴업과 원격수업 중 한 가지를 학교가 선택하도록 했고, 고등학교는 등교 여부를 학교장의 재량으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 힌남노로 인해 열차편도 무더기 운행 취소가 결정됐습니다. 경부선과 호남선 등에서 오늘 첫차부터 오후 3시까지 남쪽 구간 열차편이 멈추는데요. 한국철도공사는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 국민의힘은 추석 전 새 비대위를 꾸리기 위한 당헌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개정된 당헌을 보면, 당원권 정지 중인 이준석 전 대표의 복귀 가능성을 차단하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새 비대위는 모레 공식 출범할 계획입니다.
● 러시아가 가장 중요한 유럽행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 가스 가격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에너지 선물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3% 오른 284유로까지 급등했는데요. 유로화 환율도 유로당 0.9876달러까지 하락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어제 낮 12시 52분, 중국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4분 뒤에는 야안시 스몐현에서도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지금까지 최소 46명이 숨졌고, 16명이 연락 두절됐으며 5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가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OPEC는 앞서 지난달 회의에서 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 늘리기로 결정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8월 수준으로 되돌린 겁니다.
● 이달 말부터 수도권에서 승객이 몰리는 일부 광역버스 노선은 종점이 아닌 중간 정류소에 빈 버스를 배차해 승객을 태운다는 소식입니다. 버스 종점부터 많은 승객이 탑승해 중간에 타는 시민이 아예 버스를 못 타거나 콩나물 버스에 입석으로 타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정부가 전기차 폐배터리를 순환자원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 장관은 폐기물 중에서 건강과 환경에 무해하고 경제성 있는 것을 순환자원으로 지정하는데요. 2030년까지 총 42만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폐배터리가 앞으로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으로 관리되는 겁니다.
● 서울시가 광역 지자체 최초로 반지하 주택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 청년에 최대 40만원의 이사비를 지원합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1인 가구의 93.4%가 전월세 임차 가구로 그중에서도 반지하 주택과 옥탑방, 고시원에 사는 우선 지원 대상 청년 가구가 37.7%입니다. 오늘부터 26일까지 3주간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 약 5천명을 선정합니다.
● 코로나19 재유행이 길어지면서 올겨울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이른 1011월에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올겨울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기승을 부리는 트윈데믹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인후통이 심한 코로나와 달리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증상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9월 6일)
1. 기상관측 이래 가장 강력할 것으로 관측되는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부터 한반도 남부지방에 본격적으로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6일 오전 경남 남해안 지역에 상륙하면서 전국에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 힌남노는 일부 지역에서 초속 60m 이상 강풍을 동반했는데 2003년 태풍 매미가 상륙했을 당시와 비슷한 강도임.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전남 서해안에서는 초속 30~40m 내외,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 강원 영서 남부에서는 초속 20m에서 3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
2. 달러당 원화값이 1370원선까지 무너지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1379.5원) 이후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 기업들이 외화 파생상품 계약에 따른 손실에 노출되고 있음. 금감원 전자공시에 기재된 ‘파생상품거래손실발생’ 공시를 분석한 결과 6개 상장사(비에이치아이·미래나노텍·선익시스템·TCC스틸·에스에이엠티·테크윙)가 통화옵션 및 통화선도 계약에 따른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발생함. 지난해 같은 기간 공시가 한건도 없었던 것과 대조적임. 이들은 대부분 1100원 후반~1200원 초반에 외환옵션이나 선도 계약을 체결해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임.
3. 기아차가 정부의 과감한 규제 완화로 4000억원 규모 시설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할 수 있게 됐음. 5일 정부는 ‘제2차 경제 규제혁신 TF’ 회의를 열고, 정부 규제로 투자가 지체될 수 있는 ‘현장 대기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원하기로 함. 이 일환으로 수도권 공장 건축면적을 제한하는 공장총량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음. 기아차는 최근 생산 시설 부족 등으로 기존 경기도 광명 공장(오토랜드) 신·증축을 추진했지만 총량제 규제에 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음.
4.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이 “미 달러화 가치가 예상과 달리 강세를 지속하면서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 매경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 재정적자가 확대되면서 미 달러화 가치가 정점을 찍은 뒤 수년에 걸쳐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은 달러화 가치 하락은 한국과 다른 신흥국에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힘. 로치 교수는 오는 20일 세계지식포럼의 ‘글로벌 경제전망 2023: 긴축의 위협’ 세션에 참여해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와 함께 세계 경제 전망을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
5. 치킨의 본고장 미국에서 K치킨 돌풍이 불고 있음. 한국식 양념치킨을 파는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현지인들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신규 가맹점 출점 문의로 대기 중인 인원만 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미 계약을 완료하고 매장 준비에 들어간 곳도 150여 곳이라, 현재 운영 중인 미국 내 BBQ 매장 수(150개)의 4배가 넘는 인원이 새 점포를 열겠다고 몰려든 셈. 작년 미국서 전년 대비 120% 증가한 7300만달러의 매출(점포 POS 집계 기준)을 올린 BBQ는 지난 6월 미국 외식 업계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이 선정하는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2위에 올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