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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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금요일 주요뉴스입니다.

● 639조 원에 이르는 새해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 오늘2일 자정까지입니다. 하지만 이른바 윤석열·이재명표 예산을 두고 여야가 곳곳에서 충돌하면서 기한 내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입법기관이 법을 어기는 악습,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안보 라인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직접 들었고 최종 승인했다며 현 정부와 검찰에 도를 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 오늘 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철도노조가 철도공사와 밤샘 협상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뤘습니다. 이로써 오늘 오전 9시로 예고됐던 노조의 파업도 철회되면서 열차는 정상 운행하게 됐습니다.

● 화물연대 총파업이 9일째로 접어들었지만, 정부와 화물연대는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정부는 시멘트에 이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파업이 계속되면서 물류 차질로 인한 현장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가동을 멈춘 레미콘 공장이 늘어나면서 공사가 미뤄지는 건설현장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스페인에서 주요 기관에 연쇄적으로 편지 폭탄이 배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총리실을 비롯해 스페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미국 대사관 등에 화약 등이 담긴 편지가 배달돼 현지 당국이 긴급 수사에 나섰습니다.

● 북한에서 평양으로 운송되던 금괴 200㎏150억원 상당이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북한 전역이 비상에 걸려습니다. 평안북도에는 북한의 주요 금 생산기지인 정주제련소와 운전제련소 등이 있는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금은 대부분 당 자금을 관리하는 당 39호실로 보내지고 일부는 조선중앙은행으로 간다고 합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중요하게 참고하는 물가 지표의 상승폭이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높은 물가를 해결하는 데 진전이 있다는 신호를 보고 있다면서 정부의 경제 계획이 작동한다는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10·29 참사와 관련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경찰 측 주요 피의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송 모 전 용산서 112 상황실장은 참사 당일 부적절하게 대처하는 등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10.29 참사 당일 용산구청장은 참사 당일 개인 용무로 지방에 갔고, 안전재난과장은 참사 당일 사적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인명 피해를 보고받고도 현장에 가지 않고 다음 날 출근, 안전국장은 참사 이후 휴대폰을 바꾸는 등의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됐다고 합니다.

●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은 국회를 찾아 국정조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한 유족은 무릎을 꿇고 여당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한 달 가까이 진행된 경찰 수사를 두고는 실무진만이 아닌 성역 없는 윗선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 학교 급식실 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집계한 결과, 건강검진을 받은 학교 급식 종사자 1만8천500여명 중 1.01%인 187명이 폐암이 의심되거나 매우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일반인 여성의 폐암 발병률보다 약 35배가량 높은 수치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악성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보내 개인 정보를 빼내는 스미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부터 어린이 보호 구역 내 횡단보도 일시 정지 의무 위반, 거기에 신호 위반까지, 이렇게 교통 법규 위반 통지서를 발송했다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가 남긴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절대 누르지 말아야 합니다.

●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씨가 회사와의 결별을 택했습니다. 이승기 씨는 어제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에 관한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앞서 음원 수익 공개와 음원료 지급을 요청했지만 소속사가 정산이 누락 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지급 방안을 제시하지 않자 결국 오랜 동행을 끝내기로 한 겁니다.

● 커피, 탄산 등 주요 식품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며 서민들의 물가 한파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동서식품은 어제 커피믹스의 출고가를 9.8% 인상한다고 밝혔고, 롯데칠성음료는 사이다 등 주요 10개 브랜드 제품을 평균 4% 인상했습니다. CJ제일제당의 참기름 가격은 편의점 기준 20%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 역사와 전통에 빛났던 이기자 부대에 대한 얘기는 이제 과거형으로 남게 됐습니다. 육군 27사단이 공식적으로 해체됐기 때문입니다.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군사력 구조로 정예화를 추진하고, 인구 감소 등으로 부족해진 병력 수를 감안한 조치라고 합니다. 경기 포천에 있던 육군6군단, 진군부대도 같은 이유로 해체됐습니다.

● 햇반의 상반기 매출이 전기밥솥 대표주자인 쿠쿠 전기밥솥 매출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합니다. 햇반의 올 상반기 매출은 3900억 원, 그리고 쿠쿠홀딩스의 상반기 전체 매출은 3712억 원입니다. 이렇게 보면 햇반 매출이 전기밥솥 매출을 추월했다고 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 유전자증폭검사, PCR 검사는 높은 정확도를 가졌지만, 결과 확인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보통 검사 다음 날이 돼야 확진 여부를 알 수 있죠.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불과 40분 안에, 그것도 코로나를 비롯한 다른 질병 바이러스까지 모두 동시에 검사해낼 수 있는 PCR 검사기를 개발했습니다.

● 내년 1월 1일부터 우유류를 제외한 80개 품목의 식품에 대해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시행됩니다. 소비기한 표시제도란 식품의 날짜 표시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제도인데요. 새 소비기한 체계에서 두부는 기존 유통기한 17일보다 36% 늘어난 23일 동안 소비할 수 있고, 햄은 유통기한 38일보다 52% 길어진 57일 동안 소비할 수 있습니다.

●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과 가나 경기에서 추가 시간 우리나라의 코너킥 기회를 빼앗고, 항의하는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까지 준 영국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경기도 예정보다 일찍 끝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일본이 무적함대 스페인에도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스페인이 2위로 16강에 오른 가운데 독일은 코스타리카에 재역전승을 거뒀으나 3위에 그쳐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 축구대표팀이 오늘 자정 포르투갈과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운명의 3차전을 치릅니다. 조국과 맞서게 된 벤투 감독은 막강한 포르투갈을 상대로 우리가 가진 모든 카드를 활용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 강력한 한파가 오늘 아침까지 이어지면서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다만 오후에는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고 주말인 내일은 기온이 더 오를 전망입니다.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2월 2일)

1. 올들어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매파 본색을 드러냈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비둘기파로 돌변함. 파월 의장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재정통화정책 컨퍼런스 연사로 참석해 “우리는 과도한 긴축을 원하지 않는다”며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공식화. 예상을 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원화값은 4개월여만에 1200원대에 진입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킹달러’ 기조가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 파월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시점은 12월 회의일 수 있다”며 오는 14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금리 0.5%포인트인상)으로 인상폭을 낮출 것임을 시사함.

2. 신한은행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이자를 유예하는 프로그램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힘. 최근 급격한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해 ‘영끌족’을 비롯한 변동금리 주담대 고객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국내 은행권에서는 첫 시도임. 최근 금융권 대출금리가 과도하게 올랐다고 판단한 금융당국이 고객 이자부담을 낮추도록 금융사 압박에 나선 상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끔. 금융사들은 고객들의 대출금리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

3. 국내 대표적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도이치뱅크 등과 손잡고 글로벌 자동차부품사인 일본 마렐리의 부실채권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확인됨. MBK는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마렐리의 경영이 정상화될 경우 대규모 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림.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도이치뱅크를 비롯한 글로벌 IB·자산운용사 등 4개 대형 기관과 손잡고 일본 자동차 부품사 마렐리의 채권단이 시장에 내놓은 부실 대출채권을 약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에 매수. MBK측은 이번 부실채권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지난해 조성한 18억달러(2조3715억원) 규모의 스페셜시츄에이션(특수상황) 펀드를 통해 마련.

4. 정부가 시멘트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에 이어 유조차(탱크로리)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 위해 실무 준비에 착수함.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확산되고 있지만 명분없는 파업에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주목됨.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다음 주 화요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 앞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업무개시명령을 조기 발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한 후 빠르면 내일이라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함.

5. 반도체 수출이 두달째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무역수지가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감. 8개월 연속 적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임. 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 운송 차질에 따른 수출 실적 둔화는 더 가팔라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옴.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적자는 70억1000만달러를 기록함. 이로써 연간 누적(1~11월) 무역적자도 425억6100만달러까지 늘어남. 지난달 수출액은 519억1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14% 감소.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29.8%, 석유화학은 26.5% 줄었음. 다만 자동차는 31.0%, 석유제품는 26.0%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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